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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Java 비평에 대한 비평

latentis 2017. 9. 15. 21:16

제목이 거창하지만 뭐 대단한 얘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오늘 위키피디아에 있는 자바에 관한 비평이란 글을 읽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볼 수 있다.

Criticism of Java

자바에 대한 여러 비평을 모아둔 글인데 그 항목이 이렇다.

  • the implementation of generics
  • forced object-oriented programming only
  • the handling of unsigned numbers
  • the implementation of floating-point arithmetic
  • a history of security vulnerabilities in the primary Java VM implementation HotSpot.
이중에 제넉릭스에 관한 비평이라든가 unsigned 타입이 없다든가 하는 비평 혹은 보안과 관련된 항목은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구현된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구현된 기능이 부족한 것에 관한 것이니까. 안 하고 말지 할거면 제대로 좀 해야한다는 관점에서 이런 비판은 온당하니까.

그런데...
forced object-oriented programming only
'말도 안 되! 어떻게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강요할 수 있지?'하는 비평이다.

아니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좋은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하고 만든 객체지향 언어를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강요한다고 비판하는게 말이 되나?[각주:1] 도대체 이런 비평을 한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ㅡ.ㅡ;;; 십중팔구는 다른 프로그래밍 방법론의 신봉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게 온당한 비평이라면 세상에는 멀티 패러다임 언어만 존재해야 한다.

이 비평은 하스켈(Haskell)에 대해 이렇게 비평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forced functional programming only
참고로 하스켈은 함수형 언어 근본주의자[각주:2]들이 만든 함수형 언어다.


내 생각에 객체지향 패러다임 언어에 객체지향을 강요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아니 도대체 객체지향 패러다임이 싫은데 왜 자바로 프로그래밍을 하나?



  1. 이 비평에 대한 비평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욕보인 것에 대한 반발심이 절대 아니다. 난 객체지향 프로그램 신봉자가 아니다. 이미 이 블로그에서 언급한 바 있듯이 난 오랫동안 C 프로그래머였다. [본문으로]
  2. 하스켈은 순수 함수형 언어로 분류된다는 것을 (재미있으라고) 돌려 말한 것이다. 역시 노파심에 말하건데 난 함수형 언어에 대해 반감 같은 것은 없다. 오히려 동경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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