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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ndering Trajectory
복합기 구입 본문
난생 처음으로 복합기를 구매했다.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능이
- 무선랜
- 복사
- 자동 양면인쇄
- 에어프린트
이 4가지 였다. 복사랑 양면인쇄 지원되는 모델을 지정하고 보니 맨 위 2개 모델이 모두 에어프린트가 지원됐다. 그래서 인쇄 해상도가 높다고 표시되어 있는 캐논 제품을 구매했다.
여기 있는 제품 중 두번째(Canon MF643Cdw).
지난주 토요일에 자정에 가까운 시각에 주문을 했는데 일요일에 배송된다는 말이 쓰여 있길래 설마했는데 일요일에 배송됐다. 그렇게 까지 빨리 받을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뭔가 누군가의 주말을 빼앗았다는 기분이 든다.
크게 고민 안 하고 구입했는데 무게도 무게고 크기가 너무 커서 너무 과한 걸 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원을 켜자 한참 롤러 도는 소리가 나서 처음에는 고장난 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설정
전원 켜고 공유기에 붙이는 것으로 사실상 설정이 끝이어서 매우 간편했다. 2.4GHz 망만 지원하는지 5GHz 망은 검색된 공유기에 보이지 않았다. 뭐 프린터가 딱히 속도 빠른 망을 이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건 별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프린터 IP가 왔다갔다하면 혹시라도 PC에서 프린터 설정을 다시 해야 할지 몰라서 공유기에서 프린터의 아이피를 고정하는 설정을 해줬다.
인쇄
모바일 기기에서
같은 망에만 붙어 있으면 애플 기기는 에어프린트로, 안드로이드 기기는 Mopria로 드라이버 설치없이 인쇄가 가능했다.
PC에서
뭐 윈도우즈야 지원되는게 당연하지만 신기한 것은 리눅스(Kubuntu 24.04)였다. 프린터 설정을 열어보니 이렇게 되어 있었다. (기본 프린터로 설정은 한 것이지만 이 화면에서 기본 프린터 설정 체크된 것을 제외하고는 처음에 설정을 열었던 것과 동일하다)
인쇄도 따로 설정할 필요없이 잘 됐다.
'원래 전에도 이랬나? 아니었던 것 같은데'하고는 이게 뭔가 싶어 설정을 클릭했더니 드라이버 이름에
이렇게 'driverless'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검색을 좀 해보니 아래 표준 중 하나를 지원하면 리눅스에서 드라이버리스 프린팅이 가능하다고.
- AirPrint™
- IPP Everywhere™
- Mopria®
- Wi-Fi Direct Print Services
프린터의 설명을 보면 이 프린터는 최소한 AirPrint와 Mopria를 지원하니 드라이버리스 프리팅의 조건을 만족한 셈이다. 마지막에 리눅스에서 인쇄를 했을 때는 드라이버 설정 정도는 따로 해줬어야 했는데 말이지. 정말 리눅스 사용하기에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복사
복합위 위쪽의 급지를 펼쳐서 거기에 복사할 면이 보이게 올려두고 앞쪽 패널에서 복사를 누르고 들어가서 컬러/흑백 복사를 선택하면 복사가 된다.
스캔
뚜겅(?)을 열고 스캔할 대상을 올려놓은 뒤 앞쪽에 있는 패널에서 '스캔'을 선택하면 스캔한 결과물을 어디에 저장할지 선택할 수 있는 매뉴가 나온다. 마침 오늘 뭘 스캔에서 보내야 될 일이 생겨서 USB 스틱에 스캔 결과물을 보내도록 했는데 컴퓨터에 연결해서 보니 PDF 파일로 저장되어 있었다. 복사하는 것처럼 급지대를 이용해 여러장의 문서를 스캔할 수도 있다.
소감(?)
다양한 기기에서 복잡한 설정없이 인쇄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리눅스에서 이렇게 쉽게 인쇄가 가능하다는 점이 놀랍다. 리눅스에서는 뭐 하나 쉽게 되는 것이 없던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세상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리눅스에 깊은 애정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나름의 사연이 있는 나로서는 이럴 때마다 뭔가 마음이 따듯...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