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노벨물리학상

추석연휴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잊은 채 내내 먹고 자고를 반복하며 지냈는데 그 사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애초에 LIGO에서 중력파를 검출했다고 해었기 때문에 언젠가 누군가는 받겠거니 했는데 그 누군가 중에 킵 손(Kip S. Thorne)이 들어 있었다. 킵 손이 LIGO를 제안했던 사람 중에 한명이라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참고로 LIGO는 중력파를 관측하는 거대한 레이져 간섭계다.

킵 손은 내가 갖고 싶었으나 갖고 싶은 열망이 가장 강하던 때는 금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사지 못했고 금전 사정이 책을 살 수 있을만하게 되었을 때는 책을 갖고 싶은 열망을 잃어 사지 않았던 <Gravitation>이란 책의 공저자 중 한명이다.

그림 출쳐: 위키피디아

킵 손은 영화 <인터스텔라>에 자문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저 책의 공저자인 휠러(John Wheeler)는 킵손의 박사학위 지도교수다. 역시 저명한 물리학자인데 안타깝게도 본인은 노벨상을 못받았지만 파인만의 지도교수이기도 해서 두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길러냈으니 살아 있다면 흐뭇해 했을 듯. 그런데 "제목은 2017년 노벨물리학상"이라고 적어두고 계속 잡다한 얘기만 하고 있군...

정작 2017년 노벨 물리학상에 대한 설명은 내가 할만한 수준은 못 되니 관심있는 사람은 국내 기사를 읽어 보거나 2017년 노벨물리학강 공식 페이지를 참조하시길.

영양가 없는 낚시성 글이 되어 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