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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리눅스

화면에 자꾸 등장하는 키보드 때문에 빡친 썰

latentis 2017. 9. 21. 00:24

이맥스에서 Ctrl-Alt-B 키조합은 특별한 용도로 사용된다. 뭐 어떤 모드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를테지만 C나 Go 처럼 중괄호({})를 사용하는 언어로 된 코드를 편집할 때 뒤쪽 괄호에서 이 키조합을 누르면 앞쪽 괄호로 이용한다. 유용한 기능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키조합을 누르면 앞쪽 괄호로 이동하는 대신 이런 키보드 그림이 화면[각주:1]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그림은 마우스로 오른쪽 아래에 있는 Esc를 클릭해야 없어진다. 또 KDE의 단축기가 이맥스의 그것과 겹치는 것일테지 하고 KDE 설정을 뒤져도 이 키조합이 안 보여 그냥 참다가. 며칠전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놈의 정체를 찾아나섰다. 결국 정체를 찾았으니... 이 키보드 그림은 바로 fcitx라는 입력기가 띄우는 것이었다.

나처럼 빡친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니 이 그림 안 뜨게 하는 방법을 알려드린다. 우선 트레이에 떠 있는 것들 중 fcitx를 찾아 우클릭을 한다. 그리고 뜨는 팝업에서 다음과 같이 메뉴를 선택한다.

  • Configure Input Method 메뉴를 클릭 → 나오는 설정 창에서 Global Config 클릭 → Show Advance Option 클릭

그러면 이런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우스 커서가 올라가 있는 버튼을 보면  Ctrl-Alt-B라고 쓰여 있는 것이 보인다. 내 이맥스 키조합을 훔친 녀석은 바로 '가상 키보드 전환' 이란 녀석이었다.

커서 바로 옆에 있는 x가 적혀있는 버튼을 누르면 단축키 설정을 해제할 수 있다. 이제는 앞쪽 괄호로 한방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ㅡ.ㅡ;;;

  1. 난 리눅스에서 KDE를 사용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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