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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ntis 2016. 10. 13. 01:05

어쩌다가 모통신사의 미디어팩이라는 부가서비스를 다음달 1일까지 쓰게 됐다. 그래서 <브레이킹 배드>를 신나게 보고 있었는데[각주:1] 갑자기 며칠전부터 시청 가능 목록에서 제외되서 볼 수 없게 돼 버렸다.

어쨌든 돈 나가는데 뭐라도 봐야지 싶어 뭘 볼까 찾아보다가 <치즈 인 더 트랩>이라는 드라마를 오늘부터 보기 시작했다.[각주:2] 김고은이 귀여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꽤 재미있다.

뭐 잡설이 길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드라마가 재미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팀 프로젝트가 사실상 없는 전공을 가졌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한국처럼 진로 지도가 사실상 없다시피한 나라에서 대학의 전공이란 그저 내신과 수능 점수에 따라 정해지기가 부지기수다. 당연히 다수의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에 열정을 갖기가 힘들고 그런 상황에서 팀 프로젝트란 것이 즐겁게 열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적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각주:3]


  1. 이 서비스에는 통신사가 정한 목록에 포함된 영화화 드라마를 무제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브레이킹 배드>가 그 목록에 들어있었다. [본문으로]
  2. 원래 이런류의 드라마를 잘 안 보는데 사실은 김고은이 귀여워서 본다. [본문으로]
  3. 뭐 어쨌든 드라마는 현실과는 다르니까 실제로 대부분의 팀프로젝트는 정말 즐겁고 열정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겠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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